[22.07.11 ~ 22.07.15] 광주생활 4주차 일기

[22.07.11 ~ 22.07.15] 광주생활 4주차 일기

 

 

 

팀배정

 

드디어 함께 할 팀이 배정이 되었다. 

 

입사부터 좋은 사람들과 팀배정이 되는 것을 원했다.

사실 아무리 힘든일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는 힘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보다 잘하시는 분들과 붙게 되어서 한시름 놓았다.

 

이 팀으로 8월부터 1차 프로젝트를 진행 할 예정인데,

무탈하게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램이다.!

 

 

지금까지 공부한 인공지능이 어떤식으로 구현이 될 수 있는지가 가장 막막했는데

그것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들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여기 온 가장 큰 목적은 프로젝트를 하러 온 것이여서 벌써부터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찐 회식

 

저번에는 같이 밥먹는 무리끼리 간단한 모임을 가진 것이고,

이번에는 반 전체 회식을 진행했다!

무려 약 20명이 모인 회식자리ㅋㅋㅋ

 

수업 끝나자마자 1차, 2차까지 낙오자 없이 끝까지 갔다.

내가 총무를 맡아서 술병과 가격을 보니 우리반 정말 잘 노는 사람들만 모인 것만 같았다.

(너무좋다^_^) 이렇게 잘 노는 사람들을 매일 9시간동안 앉혀놓고 어렵고, 지루한 수업을 듣게 하다니...

 

다들 많이 힘들었는지 잘 드시더라구..

 

아직까지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야기해보니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여기에 모였구나 싶었다. 여기 온 사람들...생각보다 정말 멋진 사람들이 많은 것같다.

 

1차 중간정산..

 

이거 보고 이미지 세그멘테이션으로 병 개수 세고,,

술 종류대로 몇병씩 마셨는지 모델링 만들자는 우리는

생각보다 인공지능에 진심인 것같다..

 

 

다음날 반의 분위기는 마치 엠티갔다온 다음날 같았다.ㅎㅎ..ㅎ

 

 

 

 

귀여운 강쥐와 고맴미

 

 

누군가 강쥐를 품에 안고오길래, 깜짝놀라 달려갔더니 인형이였다..

꽤 고퀄의 인형..! (수업시간 내내 내 품에 안고 수업을 들었다ㅋㅋㅋ)

 

 

이 인형의 출처는 담임쌤이 고양이와 강아지 사진 분류 모델을 만들기 위해 특별 주문한 아이였다.

 

 

정말 별 거 아닌데,

이런 귀여운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지루하고 힘든 하루를 이겨낼 수 있는 요소가 되는 것같다.

 

 

 

 

 

첫 야간자율(주저리 주저리)

 

사실 수업 6시에 땡 끝나자마자, 영어공부를 핑계로 남아서 공부를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근데 현실은 밥먹고, 집 청소, 빨래, 설거지 기타 등등을 하면 녹초가 되어버려

영어공부는 커녕 바로 기절해버린다.. 양심상 빨리 일어나겠다고 알람만 빨리 맞춰두는 상황ㅠㅠ

 

이럴거면 그냥 수업끝나고 남아서 동기들과 함께, 인공지능 공부라도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첫 야간자율을 해보았다.

야간자율을 10시까지 할 수 있는데, 밥도 안먹고 남아있으려니 꽤 힘든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렇게까지 다들 남아서 공부하는 이유가있다.

진짜 어렵고, 진도도 너무 빠르다..

그나마 나는 공부를 하고 들어온 편이여서 그나마 낫지만 앞으로 내가 모르는 것을 배우게 된다면 나도 따라가느라 어버버버할 예정이다..

 

항상 말하지만 수업을 듣는 것은 공부가 아니다.

수업을 듣고 복습을 하고 내 것으로 소화를 해야 공부가 되는 것인데

9시간 수업을 4시간안에 복습할 수 있는 것은 솔직히 말이 되지 않는다...진짜 이악물고 공부해야하는 어쩔 수 없는 환경..

그렇지 않으면 다음날 수업은 한 문장도 못알아 들은채 하루를 날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아픈일이 생겨도 병원은 커녕 조퇴도 안한다. 조금이라도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비전공자들도 누구나 올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같다.

벌써 한 달이 지나갔다. 

지금까지는 적응 기간이였다면 이제는 진짜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야 여기서 버틸 수 있을 것같다.

 

열심히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