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공지능(AI)사관학교 3기 합격 및 입교식 참석 후기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AI가 산업과 경제에 큰 바람을 일으키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필요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인공지능 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그나마 있는 전문가들도 해외 기업에 뺏기는 실상이다.

뒤늦게 많은 학교들이 AI학과와 AI대학원을 개설했지만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단기간에 인공지능 전문 인재를 배출하려 광주광역시 자체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이다.

 

나는 전에 다니던 회사와 연관이 있어서 1기 개교 때부터 이런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땐 디자이너여서 내가 이쪽에 발을 들일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

 

사실 약 6개월 과정으로 인공지능 전문가가 된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원을 한 이유는

인공지능 관련공부를 약 1년간 한 시점에

좋은 강의들도 많이 들었고, 좋은 선생님들도 만났지만

팀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것에대해서 갈증을 많이 느꼈다.

제대로된 프로젝트가 하나도 없었고 이해하기 쉬운 부분으로만 듬성듬성 공부를 해온 나에게 방향을 잡아줄 수 있을 것같았다.

 

 

1,2기와는 조금 다르게 3기가 진행되어서

예상에 빗나가는 일들이 많았지만, 높은 성적으로 합격하게 되었고,

그 후기를 지금부터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신청방법 및 합격 절차

 

https://aischool.smhrd.or.kr/

인공지능사관학교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총 6~7개월로 1년에 한 번씩 모집하고 수강생들을 배출한다.

 

신청을 하면 누구나

온라인 Pre-Training으로 약320시간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그 중 필수과목을 이수하면, → 기초역량테스트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 시험을 본 후 → 인터뷰(면접)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3기는

330명 모집에 772명이 지원했고

2.34 : 1 로 꽤 높은 경쟁률을 가졌다고한다.

 

 

 

1. Pre-Training

 

비전공자들도 입교가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쉬운 프로그래밍 교육부터 시작한다.

 

뿐만아니라 데이터분석, 알고리즘, 웹 기초, 머신러닝 기초, 딥러닝 기초, 수학, 자바스크립트 및 SQL, 프로그래밍 언어...등이 Pre-Training에 포함되어있다.

 

 

2. 기초역량테스트

 

시험시간은 90분! 문제는 총 6문제이다.

파이썬 문제와, 데이터 분석 문제가 나왔다.

 

파이썬 문제는 백준으로 따지자면 1단계~6단계 정도의 난이도였다.

데이터 분석도 판다스를 기본적으로 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다.

 

그냥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을 잘 했다면 비전공자들도 충분히 풀 수 있었기 때문에, 

누가누가 잘하나~ 코딩 실력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인공지능을 배울 자격을 갖추었느냐? 코딩에 흥미를 느끼냐? 를 평가하는 느낌이다.

 

나는 1시간 정도가 걸렸고, 모든 문제의 출력값을 충족시킨 후 제출을 했다.

점수가 어떻게 매겨지는 지는 모르지만, 상세하게 점수 측정이 되었다면

같은 출력값이라도 코드의 간결함, 문제 풀이 시간 등으로 점수에 차등을 주지 않았을까? 예상한다.

 

 

3. 인터뷰

 

5명씩 묶어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나만빼고 다 관련 전공자여서 사알짝 기가 죽었었다.ㅠ

 

분위기 자체는 회사 면접보는 것처럼 딱딱하지 않고

'정말 내가 입교할 의지가 있는지, 지금까지 학습 방향은 어땠는지, 향후 계획은 어떤지,,, 등'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인터뷰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편안했다.

 

 

 

 

 

합격발표

 

 

역량테스트를 모두 정답으로 제출했다고해도, 그정도는 조금만 공부하면 할 수 있는 수준이였기 때문에..큰 변별력을 못느꼈다.

게다가 인터뷰 심사도 IT관련 전공자들 사이에 껴있었고, 뉴스에서 경쟁률이 2가 넘는다 어쩌고 이런 소리 때문에

확실히 합격할 거라는 자신이 없었다ㅠ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합격 문자를 받을 수 있었다!!

휴,,

 

 

 

 

트랙선택하기

 

이번 3기부터는 트랙을 세분화해서 교육을한다.

합격을 하면 듣고싶은 TRACK을 선택할 수 있고, 성적과 인터뷰 결과에 따라서 해당 교육생이 

그 TRACK을 들을만한지! 결정을 해주신 후 배치가 된다.

 

 

1. AI모델링 TRACK - 99명

 

AI가 사람의 생각과 같이 최적의 정확도가 나올 수 있도록 모델링을 하는 분야이다.

사실 모델링 연구는 사용자 눈에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인공지능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다. 매일 보는 것이 수학공식과 정확도를 나타내는 숫자들 뿐이기 때문이다.ㅎ

(그래서 전공자들 위주로 뽑는다는 말을 들었다...)

 

AI모델링 TRACK에서 종류가 3개로 나뉜다.

(언어지능/시각지능/사물지능) 

 

쉽게 설명하자면,

언어지능 : 챗봇, 번역기처럼 기계가 사람처럼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한다.

시각지능 : 사진 구별, 영상 처리 등.. 기계가 사람처럼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사물지능 : 자율주행이나, 스마트팜 등...센서와 통신을 가지고 사람처럼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2.  AI기반 서비스 TRACK - 165명

 

AI 모델링을 이용해서, 서비스를 만드는 트랙이다.

AI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AI에 대한 지식은 당연히 있어야하지만,

모델링을 세부적으로 직접하는 것은 아니여서 모델링 트랙보다는 깊이있는 지식은 배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직적으로 눈에 보여지는 서비스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고, 당장 산업에서도 가장 각광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이다 ㅎ 특히나 바로 창업을 하려면 이쪽  TRACK을 듣는 것이 더 유리할 것같다.

 저도 잘 몰라서 제 의견일 뿐입니다ㅎ

 

AI기반 서비스도 3개로 나뉜다

(JS/Spring/App) 

 

JS : 웹 프론트앤드 위주로 배우는 것같다. 물론 당연히 AI,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지만, JS를 중점으로 만드는 법을 배운다.

Spring : Spring을 이용한 서버구축. 즉 벡엔드를 위주의 교육.

App :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중점인 것같다. (요즘 AI산업에서 가장 인기있는 분야가 아닐까..?)

 

 

 

 

3. AI플랫폼 및 인프라  TRACK - 66명

 

음,, 이건 잘 모르겠는데 클라우드랑  DB기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

나는 3개 TRACK 중!

'AI모델링 TRACK - 시각지능'을 선택했고

 

 

다행히 최종적으로도 내가 원하는 TRACK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모델링 트랙은 구현 서비스를 배우지 않고 AI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AI에 진심인 사람들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사이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살아 남았나보다ㅎ

 

만약 다른 TRACK으로 배치가 되었으면 의욕이 조금 떨어진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았을까?ㅠ

 

 

 

 

 

제막식 참여

 

 

두둥!

기대도 안했던 우수합격자가 되었고, 제막식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어짜피 자취방도 구할겸 겸사겸사 참여를 하기로했다.

카메라도 엄청많고, 기자들도 엄청많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103804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3기 입교식…본격 교육 돌입

 

 

 

입교식이라는게 딱히 별 건 없었고,

형식적인 행사이다.

 

 

선물(?)도 받았다! 사진찍는 거 깜빡하고 뜯어버린 흔적,,ㅎ

 

가장 좋았던 것은..

대학 OT처럼 같이 지낼 사람들을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점이다.

많이 얘기는 못해봤지만 그래도 번호교환도 하고,,얼굴 틀 기회가 있었다ㅎ

 

그리고 학원 내부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맨날 학교 디자인실 컴퓨터만 보다가 봐서그런지

좋았다.. 엄청 좋은 컴퓨터 학원같다..그냥 딱 AI가르치게 생긴 공간이랄까?

 

나중에 포스팅 할 기회가 있으면 포스팅 할 예정이다.

 

 

 

 

 

다짐

 

대학생 때도 안해봤던 대외활동(?)

암튼,, 나름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

진짜 학교는 아니지만, 학교라는 이름이 붙어서인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등교의 설렘이 있달까?

 

게다가 다시 자취를 하게 되어서 대학교1학년 때의 신입생 때의 향수가 느껴진다.

 

 

 

 

1. 인간관계

 

프로젝트가 팀 작업이라 정말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선별되서 들어온 사람들이니 무임승차는 없었으면 한다..ㅎ

안그래도 힘든 공부생활 최소한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싶지는 않다.

매일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치대고 붙어있고, 밤샘작업도 같이할 사람들인데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2. 공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인공지능과 토익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설치다가 두개 다 놓쳤다.

사실 입사 전까지 토익 목표점수를 만들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입교식에서도 원장님이 밤새는 일 많을 거라고 엄포했고,

난 토익공부도 해야하고,, 흠..ㅋㅋㅋ

 

이제는 두마리 토끼를 무슨일이 있어도 잡아야한다..

미래의 은지.. 화이팅!

 

 

 

 

3. 건강 

 

이제 하루 밤샜다고 바로 회복할 수 있는 나이가 지난 것같다.

영양제 꼬박꼬박 챙겨먹고, 운동도 기회가 생기면 다시 등록해야겠다.

진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건강이 체고!!

 

 

 

4. 슬기로운 자취생활

 

벌써 나의 5번째 자취이다.. 뭘 이렇게 옮겨다녔는지 참..ㅎ

본가에 있으면서 당연했던 것들이 이제는 다시 고스란히 내 몫이 된다.

(빨래, 밥, 청소 등..)

돈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으면서, 미니멀라이프 생활을 해보자..!

 

 

5. 기록

 

요즘 이래저래 바쁘다는 핑계로 포스팅을 안했다.

이제는 배우는 것도 많고, 새로운 지식들도 들어올테니 1일1포는 꼭 하고싶다.

간간히 광인사 생활도 기록하려한다. 내 20대의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마음같으면 브이로그 업로드를 하고 싶지만

아직 편집못한 것들도 수두룩하고,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ㅎㅎ

유튜브는 잠시 보류..ㅎ

 

 

그럼..

앞으로 저의 광인사 생활!

기대해주세여ㅎ